4년새 111% 성장…현대코퍼레이션, 해외선 잘나가는 ‘가전회사’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한국 가전 브랜드가 해외에서 연 56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1990년대 이후 한국에서 자취를 감춘 ‘현대전자’다. 이와 함께 옛 현대전자의 상표권을 보유한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의 브랜드 사업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한국 가전 브랜드가 해외에서 연 56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1990년대 이후 한국에서 자취를 감춘 ‘현대전자’다. 이와 함께 옛 현대전자의 상표권을 보유한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의 브랜드 사업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14억 명 규모의 인도 친환경 에너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외부 제조사가 생산한 제품에 ‘현대’ 브랜드를 적용하고, 현지 물 처리 전문기업 퓨어버(Purever)가 유통과 서비스를 담당하는 구조다. 양사는 고효율 히트펌프를 가정·병원·호텔·산업시설 등에 보급해 전력 소모가 큰 기존 냉난방 방식에서 벗어나려는 인도의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범(汎)현대가 종합상사 역할을 하는 이 회사는 신사업으로 해외 가전제품에 브랜드를 빌려주거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하는 사업을 택했다. 160여 개국에서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냈다. 여기서 창출한 이익으로 제조업 직접 진출도 노리고 있다.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그룹 회장이 올해 경영 화두로 ‘경영권 인수’를 꼽았다. 자동차 부품, 친환경 등 현대코퍼레이션이 주목하고 있는 신사업 진출 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외곽의 한 대형 슈퍼마켓 테스코 엑스트라(TESCO Extra). 각종 채소가 진열된 곳으로 향하니 눈에 잘 보이는 곳에 Shiitake Mushrooms(표고버섯), Oyster Mushrooms(느타리버섯)이라고 적힌 제품들이 올려져 있었다. 겉모습은 한국에서 자주 봤던 버섯과 비슷했고, 직접 구매해 맛을 보니 특유의 풍미도 그대로 느껴졌다.